I.
1984년 봄, 서울.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여선생님 한 분이 칠판에 무언가를 적습니다.
II.
1987년 겨울, 서울의 신촌 거리.
학력고사를 마친 한 소녀가 두터운 외투로도 수줍음을 가리지 못한듯 고마웠다는 인사와 함께 죠지 윈스턴의 December라는 CD를 내게 건네 주고는 총총히 사라집니다.
III.
2012년, 베트남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양민희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노래를
짧은 사제관계를 맺었던 그 때 그 소녀, 나윤선이 부르는 영상을 보며...
보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들!
1984년 봄, 서울.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여선생님 한 분이 칠판에 무언가를 적습니다.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의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들판의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그리고는 음을 붙여 혼자 노래를 부르십니다. 수업시간에....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II.
1987년 겨울, 서울의 신촌 거리.
학력고사를 마친 한 소녀가 두터운 외투로도 수줍음을 가리지 못한듯 고마웠다는 인사와 함께 죠지 윈스턴의 December
III.
2012년, 베트남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양민희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노래를
짧은 사제관계를 맺었던 그 때 그 소녀, 나윤선이 부르는 영상을 보며...
보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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